엄마를 다른 엄마로 바꾸고 싶다는 아이
현재 다섯 살인 우리 아이에게 내가 처음 훈육이라는 걸 하거나 혼을 내 본 경험은 은근히 이른 시기였던 것 같다. 입으로 말을 내뱉는 건 엄마, 아빠 정도 수준이지만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어느 정도 다 알아듣는 시기인 두 돌 정도에 처음 혼을 냈다. 지금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만 한 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아기한테 내가 뭘 한걸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돌이 지난 세 살 둘째 아이한테도 똑같이 화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. 기억상실증이 걸린걸까 아니면 내 자신의 감정 조절에 실패한 걸까? 첫 임신을 했을 때부터 육아 서적을 꽤나 많이 읽어왔다. 아기를 잘 재우는 수면교육 방법부터 프랑스식 육아책, 부모의 감정조절법, 모범적인 육아관 정립 방법,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 등등. 한 아이를 어떻게 성장해야..
육아
2023. 4. 4. 23:59